IBK기업은행, 중기 근로자 자산형성 돕는다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근로자의 자산 형성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24일 출시한 'IBK중소기업재직자우대저축'을 통해 기존의 중소기업 근로자 우대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하는 분위기다.
'IBK중소기업재직자우대저축'은 중소기업 재직자가 월 10만~50만원씩 납입하면 중소기업이 재직자 납입금의 20%(월 2만~10만원)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납입해 만기 시 중소기업 재직자에게 지급하는 상품이다. 상품 최고금리는 연 5.0%(세전)로 기본금리 연 3.0%에 최고 연 2.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급여이체 실적 연평균 6개월 이상인 경우 연 1.0%포인트 △지로·공과금 자동이체 실적(월 2건 이상) 연평균 6개월 이상인 경우 연 0.5%포인트 △카드 이용 실적 연평균 200만원 이상인 경우 연 0.5%포인트다. 또 기업은행은 가입자 10만명 달성까지 매 1000번째 가입 고객에게 연 3.0%포인트 특별우대금리를 추가 적용해 최고 연 8.0%의 금리를 제공한다. 근로자가 본인 납입금 외에 기업의 납입금과 만기이자를 더하면 최고 약 16.5%의 적금에 가입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기업은행은 모든 가입 고객에게 'IBK D-day 적금' 신규 가입 시 사용이 가능한 0.5%포인트 금리우대쿠폰을 제공해 근로자의 자산 형성에 아쉬움이 없도록 했다. 금리우대쿠폰을 적용하면 현재 'IBK D-day 적금' 1년제 최고 금리는 연 5.3%에 해당한다. 'IBK중소기업재직자우대저축'을 가입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중진공의 '중소기업재직자우대저축공제'에 가입하고 재직자가 기업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이에 중소기업 근로자도 화답하는 분위기다. 상품 첫 1·2호 가입자와 최대 인원이 가입한 중소기업 모두 기업은행을 선택했다.
경기 시흥에 위치한 중소 제조회사에 2년째 근무 중인 1호 가입자 조 모씨는 "사회초년생한테는 기본 자산을 형성하는 게 제일 중요한데 입사한 지 얼마 안 돼 부담스러웠다"며 "회사에서 20%를 부담해주고 최고 5%까지 금리가 적용되는 부분이 다른 상품에 비해 차별성도 있고 매우 긍정적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서울 구로구 물류종합대행 서비스 회사에 재직 중인 2호 가입자 이 모씨는 "나이 때문에 청년 대상 저축상품 혜택을 전혀 보지 못했다"면서 "지금 회사에 계속 재직할 생각이 있었는데 나이 제한 없이 가입할 수 있고 이율도 높은 상품이 생겨서 바로 왔다"고 전했다.
가장 많은 89명의 근로자 가입을 지원한 경기 성남 소재 중소 컴퓨터 제조기업의 조 모 대표도 기업은행을 선택해 가입했고, 근로자 추가 가입도 고려 중이다. 그는 "과거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는 기업 부담으로 일부 직원만 가입시킬 수 있었는데 기업 부담을 낮추는 대신 우대금리를 적용해 원하는 재직자를 모두 가입시켜줄 수 있었다"며 "더 많은 직원에게 복지를 제공해줄 수 있어 더 신바람 나는 회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기업은행을 선택한 중소기업 근로자는 국내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중기근로자 우대 프로그램'을 통해 재직 기간에 따라 VIP 등급을 부여받아 등급별 수수료 지원, 가계대출 금리 감면, 예금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7월 '중기근로자 우대 프로그램'을 높이 평가받아 아시아 금융전문지 Asian Banking&Finance 주관 7월 ABF Awards에서 '올해의 리테일 은행(Domestic Retail Bank of The Year)'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재직자 가입을 지원하는 중소기업의 경영을 지원하는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먼저 기업의 가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총 50억원 규모로 기업당 최대 5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원한다. 해당 포인트는 대출 이자 및 카드결제 대금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5인 이상 사업장이면 필수인 법정의무교육 6종 무상 지원, 세무·회계 등 기업 맞춤형 컨설팅 제공, 환율 70% 우대, 수출입 환위험 관리 솔루션 제공, 해외 판로 개척 서비스를 제공하고 채용 및 고용기업에 금융비용도 지원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중소벤처기업부의 정책사업 참여로 중소기업 근로자의 자산 형성 지원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의미가 깊다"며 "중소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중기근로자 우대 프로그램을 지속 강화해 명실상부한 중기근로자 전문은행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